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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아

 

 

신생아는 면역력이 약하고 신체 기능이 완전히 발달하지 않아 작은 이상 신호도 큰 문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고열, 구토, 호흡이상과 같은 응급상황은 빠른 판단과 대처가 생명을 좌우할 수 있으므로 부모는 기본적인 대처법을 반드시 숙지해야 합니다. 본 글에서는 신생아에게 자주 발생하는 응급 증상들과 각각의 원인, 증상 구별법, 병원 방문 기준 및 대처 요령까지 자세히 안내합니다.

 

고열 – 신생아 체온의 중요성과 대처법

신생아의 정상 체온은 일반적으로 36.5℃에서 37.5℃ 사이입니다. 이 범위를 벗어나 38℃ 이상의 열이 지속된다면 이는 단순한 열감이 아닌 감염 증상일 수 있습니다. 신생아는 열이 올라가도 성인처럼 땀을 흘리지 않기 때문에 발열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가장 흔한 고열 원인으로는 신생아 패혈증, 바이러스성 감염, 예방접종 후 반응 등이 있습니다. 고열이 발생하면 우선 조용하고 시원한 환경을 조성한 후 체온을 다시 측정합니다. 해열제를 사용하기 전 반드시 소아과 전문의의 상담을 받아야 하며, 생후 3개월 미만 아기의 경우 열이 나는 즉시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체온계는 항문용이 가장 정확하나 부담이 된다면 귀나 이마 측정도 사용 가능합니다. 단, 체온계 위치에 따라 오차가 발생하므로 정확한 사용법을 숙지해야 하며, 아이가 열로 인해 처지거나 젖을 빨지 않거나, 숨이 가쁘고 축 늘어진다면 지체하지 말고 응급실로 가야 합니다.

 

구토 – 단순 토 vs 응급 구토 구별법

신생아는 위가 미성숙해 수유 후 트림이 부족하면 토할 수 있습니다. 흔히 말하는 '젖 토'는 대부분 정상 범주에 속하지만, 반복적이고 분수처럼 뿜어내는 구토는 위험 신호일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구토는 투명하거나 우유 빛을 띠며, 수유 후 곧바로 발생합니다. 그러나 구토에 녹색(담즙)이 섞이거나 피가 보이는 경우, 구토와 함께 복통이나 발열이 동반된다면 이는 장 폐색, 장중첩증, 위식도 역류질환 등의 증상일 수 있어 즉시 병원에 가야 합니다.

또한 구토가 심한 경우 탈수 증세를 동반할 수 있는데, 아기가 눈물이 없고, 입술이 마르며, 기저귀에 소변량이 급격히 줄어든다면 이는 탈수 증상으로, 빠른 수분 보충이 필요합니다. 이 경우에는 전해질 용액 등을 처방받아야 하며 반드시 의료진의 판단이 필요합니다.

구토 후 아기의 상태가 멀쩡하다면 크게 걱정할 필요 없지만, 상태가 계속 안 좋거나 잘 먹지 않는다면 그 자체로 위험할 수 있으므로 육안으로만 판단하지 않고 병원 진료를 병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호흡 이상 – 이상호흡 징후와 대처 요령

신생아의 정상 호흡수는 분당 약 30~60회이며, 리듬이 불규칙한 것이 특징입니다. 하지만 잦은 헐떡거림, 숨소리가 크거나 거칠어지는 경우, 입과 코 주위가 파랗게 보이는 경우는 산소 부족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

호흡에 문제가 있을 경우 가장 먼저 관찰할 것은 가슴과 배의 움직임입니다. 가슴이 심하게 들어가거나(늑간 함몰), 배가 크게 움직이는 경우, 코를 심하게 벌렁이는 경우는 호흡곤란의 명백한 징후입니다. 이때는 바로 119를 부르거나 응급실로 이동해야 합니다.

특히 RSV(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나 폐렴, 기관지염은 겨울철이나 환절기에 신생아에게 쉽게 나타나며, 초기에는 단순 콧물이나 재채기처럼 보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잠잘 때 이상한 호흡음을 내거나 아기가 자주 깬다면 수면 중 무호흡일 가능성도 고려해봐야 합니다.

이런 상황에 대비해 아기용 비강흡입기, 수분 공급기 등을 평소에 준비하고, 실내 공기질을 청결히 유지하며, 외출 후 손 씻기와 마스크 착용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상호흡은 시간을 다투는 응급상황이 많으므로 '이상하다' 싶을 땐 기다리지 말고 전문가의 판단을 받는 것이 최선입니다.

 

 

신생아의 응급상황은 갑작스럽고 급격히 악화될 수 있어 부모의 빠른 판단과 대처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고열, 구토, 호흡이상은 흔하지만 절대 가볍게 넘겨서는 안 되는 증상입니다. 위급 시 대처법을 사전에 숙지하고, 응급 병원 연락처와 소아과 정보를 미리 확보해두면 불안감을 줄이고 아이의 건강을 지킬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지나치다 싶으면 병원'이 안전한 육아의 기본 원칙임을 잊지 마세요.